SOLTEA

Nothing’s gonna hurt you 外

※입양이긴 하나 근친 소재이니 거북하신 분들은 피해주세요.

04 쪽팔린다는 말을 하는 것도 이젠 지겨울 정도다. 태형은 차창에 머리를 기대어 눈을 감았다. 밤새 한숨도 못 잤더니 머리가 다 지끈거렸다. ‘여행 잘 해. 내일 잘 가고.’ 제 마음이 정국에게 전해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. 직접적으로 좋아한단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, 그보다 더 확실하게 제 모든 감정을 내보여줬으니까. 설마 정국이 그 정도 눈치...

안녕하세요. 솥티입니다 :D 어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하죠? 글을 써본 지 너무 오래 돼서 TMI조차 어떻게 시작해야 될 지 모르겠네요;; 너무 오랜만이죠ㅠㅠ 그동안 현생이 바빠 뭘 어떻게 해볼 틈이 없었어요. 물리적으로 시간이 좀 나도 계속 해야 할 일은 쌓여 있는 상태라 심적 여유가 없었다고 할까… 저는 핸드폰으로 글을 못 쓰고 노트북으로 반드시 타자로...

도래한 계절

“…잠깐 나 좀 봐.” 다음 날,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해 몽롱한 정신으로 멍하니 칠판을 쳐다보고 있는데 전정국이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나는 천천히 전정국을 올려다봤다. 전정국 역시 자지 못한 듯 피곤한 얼굴이다. 그러나 나는 가만히 다시 고개를 돌려 칠판을 쳐다봤다. 마음이, 이상하게 차분했다. “무슨 일인데.” “할 말 있어.” “여기서 해.” 박지민, ...

거쳐가는 계절

“전정국이랑 김수지랑 사귄다며?” “그니까. 어제 민지가 둘이 서점에서 데이트하는 거 봤대.” 그리고 다음 날, 내가 반에 들어가자마자 마주한 것은 전정국과 김수지의 열애설이었다. 내가 듣고 있다는 것을 몰랐는지, 아니면 들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뒷문으로 들어왔음에도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되었다. “사실 뭐 시간문제였지. 둘이 중학교 때부터 썸 탔...

! 스압주의 !

안녕하세요 단군왕검님이 부동산 사기당한 바로 그 계절을 맞아 약간 행복해진 솔티입니다. 최근에 밤늦게 집에 가려고 건물을 나섰는데 열대야의 그 훅 하고 끼치는 더운 기운 대신 선선하고 신선한 공기가 저를 맞아주는 거예요! 그 순간 너무 행복해졌어요. 한국의 극단적이고 다이나믹한 연교차는 바로 이 몇 주 간의 선선한 기온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까요? 원래 ...